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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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차모임 - 몽고 나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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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침산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4-16 11:34 조회3,4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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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진은 8개월 전 처음으로 중국 차 모임에 갔을때 사진입니다.

중국은 차가 생활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차를 즐겨 마십니다.
중국 회사원들은 (제가 보아온 사람들은 거의모두) 자기만의 차병에 좋아하는 차를 우려서 
들고 다니며 마십니다. 대중교통 기사님들도 항상 좌석 옆에 찻잎을 우린 찻물이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차병에 어떤 차가 우려져 있는지 궁금해서 묻곤 하는데 
산동 사람들은 대개 그 지역 특산인 녹차를 쓰고 진하게 우리고( 라오산 )

미용이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자들은  꽃이나 몸에 좋은 어떤 알 수 없는 것들을 넣어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레몬 말린 것이나 대추, 구기자 등 몸에 좋을 듯한 대용차도 마시는데 거기에도 찻잎은 몇가닥  들어가 있더군요.
그리고 대부분 자신의 고향에서 어릴때부터 마셔온 특산찻잎을 우려 마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 자신의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손님을 응접하는 곳에 꼭 차판과 다구와 차가 준비돼 있습니다.
어느 가게를 갔을 때 그 집의 차판과 다구등을 꼼꼼히 보면 보면 장식용인지, 정말 즐겨 마시는지, 
그리고 주인의 기호까지도 알 수 있을 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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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얘기가 길어졌네요.

또 베이징에는 차모임이  많이 있습니다.
중국의 카톡고ㅏ 같은 웨이신그룹이나  다음까페느낌의 도반douban등을 구석구석 찾아보면 되는데요.
검색 할때에 茶会(차회)를 치시면 되는데, 차회(茶会)나 문화행사를 함께 해서 차를 느낄 기회가 많습니다.
거의 무료이거나 내용의 풍성함에 따라 회비도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일을 하느라 많이 못 다녔는데요. 

사진 속은 몽고의 나이차를 체험해준다고 해서 1시간 반 걸려 갔던 기억이 납니다.
왼쪽 검은 옷이 저인데 표정이 좋지 않죠?
물어물어 힘들게 갔는데 모여있는 12명이 모두 우아한 ' 여자'였기 때문이었죠...
(다른 차모임 사진을 보면 훈남도 많거늘....)  그 날  달콤한 나이차가 어찌나 씁쓸하던지요  ㅋㅋ

몽고의 나이차는 쉽게 여러분이 가끔 드시는 밀크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몽고,네팔,인도 부근의 생활환경에서 생겨난 차이자 음식이자 중요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홍차나 흑차 등을 진하게 타고 거기에 우유나 염소젖 등을 기호에 맞게 타면 밀크티, 나이차가 됩니다.
구운 빵이나 과자부스러기, 치즈를  곁들면 한끼 식사로도 좋을 듯합니다.

그 차 모임에서는 몽고 방식 그대로 재현한다며 다기와 주전자 그리고 몽고 간식을 준비해줬었습니다.
무료 차회였는데 배를 채우고 왔습니다~^^

오늘은 진한 흑차에 우유를 타서 마실까요? 너무 심심하면 꿀을 좀 넣으셔도 되고요~~>.<
몽고의 나이차를 마시며 여기가 몽고 대초원이다! 하고 초원의 광활함을 느끼는 거에요
그럼 우리는 말똥냄새를 맡지 않고도 초원에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