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도인 육보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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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밀당도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01 19:10 조회2,277회본문
밀당도인 육보차를 만나다
원래는 좀더….나중에 글을 쓸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 차(茶), 육보차인 ‘14년 401 고수 노사부’를
만나고 나서 생각이 바꿨다…
차를 띄어줘야 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왔다…… 왜 그럴까?
차(茶)…. 특히 미생물 후발효차인 흑차를 접할때마다….. 차가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느낌을
종종 받곤 한다….
시간과 공간에 따라 계속 변화해가는….차는 주변의 모든 것을…… 무서울만치…그대로 비춰주는
일종의 ‘거울’과 같다고
해야 하나…..
자신의 가치가 인정받고 애정의 눈길로 대할수록…..차는 그에 그만큼
답례(?)를 해 준다
개인적인 바램은 좋은 차(茶)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거다…..
새로운 차와 첫 만남은 늘…..설레인다….
첫인상에 모든 것이 결정되어진다……일종의 ‘각인’이랄까……..
차는 그 첫만남에 모든 걸 보여준다….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단지 그 차를 접하는 사람이 무뎌서…. 그걸 읽어내지 못할 뿐이다
아주 뛰어난 차를 접하게 되면…. 첫 한 모금 마실 때… 순간적으로 당황해지는 경우가 생겨난다
‘14년 401 고수 노사부’도 그랬다….. 이하 ‘노사부’로 하겠다
첫 잔을 비우고 나니….. 순간적으로 양 눈에서 빛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편안하면서도 강렬한……’
그런데 차를 오랫동안 마셔 본 분은 알겠지만….. 차(茶)에 관해서는
이 편안하면서도 강렬한…은 모순된 단어다.. 쉽게 공존되지 않는…..
기운이 강렬하면….. 뱃속이 편안하지 않고
편안하기만 하면 기운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제대로 된 노차(老茶)에서나….. 느껴볼 수 있는 거다…..
그런데…. 이 기운…이
‘노사부’에서 만나지는 거였다….
보통….. 좋은 보이 생차에서 접해 볼 수 있는, 몸에서의 반응은….양 눈에서 빛이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즉 환해지는 건데….결코
밖으로 까지 발산되는 정도는 아닌데….
뭐랄까……훌륭한 보이 생차… 진기가 20년이상 25년 이내의 차에서 나오는 기운이랄까…
이 차의 또 다른 매력은 다른 육보차에서 접해 보지 못한 이 차만의 ‘향’이 있다…
‘맛’과 ‘향’은 개인의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노사부’의 향은 이
차만의 풍미를 보여주는 것 같다
차가 몸 속에 들어가자…..아랫배 배꼽밑이 저절로 숨을 쉬기 시작하면서… 허리가
반듯하게 세워진다….. 그 후…. 몸을
아주 부드럽게 두드려 준다…..
차를 마시는 내내… 이 빛이 발산되는 느낌은 계속 지속되었다…..개인적으로 이게 ‘노차’
의 기운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생차는 이게 안 된다…… ‘뒷심’부족으로…..
육보차가 뛰어난 건지…… 오주차창의 기술이 뛰어난 건지……. 아무튼
이 차, ‘노사부’는 육보차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차이며….
아마….. 보이차의 ‘홍인’같은 존재가 될 거라고 의심치 않는다…..
이 차(茶)를 만든 분과 이 차를 대한민국에 소개한
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 육보차는 계속 띄울 것 같다….
추신: 차를 마시고 난 후…. 저녁
식사를 하러 전철을 탔다…. 고속터미널 근처 식당에 가려고,
가는 도중……몸에서 열감이 계속 일어났다….식사를 하는 도중 등쪽…등판에 열감이 사르르
뿜어내기 시작한다…. 밥을 다 먹고….
반디서점으로 걷는 중….아까…차를 마셨을 때의….
양 눈에서 발산되는 느낌이……다소 완화된 모습으로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닌가……
차 마시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차 마시고 밥 먹으면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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