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소종 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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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oa 작성일16-10-23 00:44 조회1,562회본문
정산소종 춘차
밀운홍차를 마시고 곧 이어 다구를 씻고, 정산소종 춘차를 시음하였습니다.
정산소종 춘차 5g / 회 당 약 90ml의 백산수로 공부차 개완에 우렸습니다.
건차에서는 밀운홍차와 비슷할 만큼의 단내가 올라와서 약간 놀랐습니다.
정산소종이라 하면 훈연향이 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였는지
무연 정산소종을 만나면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짧은 윤차 후
첫탕 : 98도 35초
건차에서 나던 달고 부드럽던 향은 어디로 사라지고
찻물을 따라 낸 엽저에서는 아주 맑은 매캐한 향이 슬쩍 올라옵니다.
아주 기분 좋은 훈연의 느낌이 아주 소소하게 코를 간지럽힙니다.
밀운 홍차보다는 첫탕부터 찻물의 점도가 진하고
숭늉쪽의 구수한 맛이 지배적입니다.
약간 짙은 갈색으로 눌어붙은 부분이 많은 누룽지로 끓인 숭늉처럼
탄맛이 잔잔하게 깔린 그런 구수함인데 저는 선호하는 맛이라 좋았습니다.
밀운홍차보다 첫탕을 10초 정도 길게 우려서인지
첫탕과 두번째 탕 사이의 차이는 좁아졌습니다.
2탕 : 97도 35초
3탕 : 94도 45초
2탕부터 바로 목에 수렴성이 느껴지네요.
맛과 수색은 계속 첫탕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차였습니다.
3탕까지 마시고 시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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