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한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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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려 작성일16-10-10 21:14 조회1,452회본문
15년 한로차
한로차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인
한로에 채엽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백차의
한 종류입니다.
한로 : 24절기의 하나로, 열일곱
번째 절기입니다.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들고, 음력 9월, 양력으로는 10월 8일경입니다.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히는
절기라고 합니다.
오늘이 10월 10일이니까 대략
한로차를 채엽하는 시기네요.
그래서 맛있게 마셨는지도 모릅니다.^^
건엽을 보면 마치 낙엽과
같습니다.
하지만, 밝은 연두색이라는 것이
이것이 차라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합니다.
오늘은 풀무원 생수,
100cc 백자 개완을 사용하여 5g의 한로차 샘플을 우립니다.
탕색은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시간에 따라서 아래 사진에서
조금 연하거나 조금 진합니다.
며칠 전에
논현동 공부차 티하우스에서 한차례 마신 적이 있는 한로차,
당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이차가 아주
맛있네요.
차란 알다가도 모를
음료입니다.
오늘은
낮에 보이 생차를 두 종 마셨는데,
맛이 없더군요. 오늘은 보이 생차가
몸에 안 받는 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한로차 한 잔에 진한
감흥이 일어납니다.
향긋함이 좋습니다.
향긋함이 좋습니다.
향이 홍차와는 다르지만, 맛에서는 홍차와 닮은 점이 꽤 있습니다.
두텁고 묵직하게 누르는 맛이
있습니다. 이 맛이 너무 강하면 머리가 약간 지끈합니다.
다행이 적절하게 나와 차맛도 살았습니다.
맛에서 약간의 두부물 맛이 납니다.
전문용어로는 두향이라고 하더군요. 쇄청향이라고
합니다.
차를 햇볕에 시들리기를 하면
이런 향이 난다고 합니다.
오른쪽에서부터 1포, 2포, 3포,
4포, 5포입니다.
대략 일곱 번을 우리고 정리했는데,
계속 일정한 맛을 내줍니다.
경쾌하고 향긋한 백차를 한 잔
마시니 기분 전환이 확실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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