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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16년 3년진 과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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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향 작성일16-10-23 10:36 조회1,4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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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는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나무도 많이 흔들리는 것이 날이 많이 추워진 듯 합니다.
이럴땐 흑차가 최고죠? ㅎㅎ

백사계의 16년 3년진 과과순을 우려 봅니다.
안화 1급 흑모차를 3년간 자연발효 한 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16년에 미니단차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에 '3년진'이 붙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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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에 쌓인 미니단차가 귀엽습니다.
단단한 것이 꽤 무게가 나갈 것 같아요.
저울에 달아보니 9g.
연하게 마시고 싶어 훼괴하여 5g만...
긴압이 단단하긴 한데 병차 훼괴하듯 옆면에서 하니 좀 쉽습니다.
하지만 몇 번 손을 다칠뻔 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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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과순 5g을 120cc 개완에 95도 정도의 물로 우렸습니다.
심심하여 오늘은 원숭이 다우들도 함께 자리를 하였습니다.
 
긴압이 상당히 단단하여 윤차시간을 길게 하였습니다.
 
 
첫 포, 15초 정도 우렸어요.
음~ 연미가 살짝 올라오네요.
그래도 흑차 특유의 맛이 부드럽게 넘어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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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 12초 정도 우렸습니다.
여전히 연미는 조금 있지만,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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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 15초 우림.
4포부터 2~3초 정도씩 시간을 늘려가며 우렸습니다.
 
이제서야 흑차 본연이 맛이 느껴집니다.
연미는 사라지고 진향과 감칠맛, 부드러운 구감,
한 모금 넘기고 나면 깔끔함과 시원함이 뒷마무리를 합니다.
 
어제 공부차에서 마실 때는 약간의 산미가 있었는데
오늘은 느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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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를 거듭할 수록 시원함이 살아납니다.
입안에서 딱 떨어지는 깔끔함.
 
역시 이 계절엔 흑차다 싶네요.
 
차를 다 마시고 난 후 엽저의 모습니다.
고르게 발효된 듯 진한 갈색의 엽저들이
'아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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