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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대은 아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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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1-01 00:31 조회1,8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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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대은 1953 아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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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엽은 회갈색, 회색, 탁한 흑색이며
 길쭐길쭉하게 뻗은 잎과 줄기와 소라모양처럼 말린 모양이 섞여 있으며
구수한 단향, 꿀향이 가득 올라옵니다.
달달함을 코끝으로 느끼며 깊이 들이마시고 있자니
 마시지도 않았는데 한잔 꿀꺽 마신듯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수색은 1탕에서는 맑은 노랑색을 보이며
 탕이 거듭될 수록 선명한 주황빛이 도는
 노란색, 살구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시각을 즐겁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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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낸 엽저는 갈색, 진녹색등의 다른 색의 차청이 섞여 있는 걸로 보아
병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첨은 2014년 모차에 다른 찻잎을 병배하여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차성이 온화하여 차게 해서 마시기도 좋으며
카페인이 적어 나른한 오후에 마시기 편한 흑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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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cc개완/ 4g/ 이온수기 정수기물 사용/ 95도
1탕 95도 25초 연노랑
꽃향 과일향을 연상시키는 건엽의 향 그대로 탕에서 느껴지며,
 송연향이 부드럽게 올라오며 여린 잎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며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구감이 느껴집니다.
 육계의 암운을 연상시키며 맑은 꽃향과 과일향을
 탕에서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되리라는 직감을 하게 됩니다.
 
 
2탕 90도 25초 진노랑
구수한 곡물의 단맛, 맑은 탕색에서 느껴지듯이
입안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구수함이 두드러집니다.
 곡우 이전의 우전을 맛 보았을때 느껴지는
 최고의 감칠맛(우아미), 유향에 버금가는 풍미가
흑차인 아첨에서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차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 탁함, 텁텁함, 짚향(덤불향)이 주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한 꺼풀 벗겨내 줄 수 있는 차입니다.
 
 
 
3탕 90도 주황빛이 도는 진노랑
흑차인 아첨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다면
혹시 봉황단총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풍부한 우유향은 아니지만 파우더리한 뽀송뽀송한 느낌이
찻물을 따르기 전 개완의 뚜껑을 열자 마자 뿜어져 나옵니다.
맛과 향이 겉돌지 않고 하나로 모아지며 아첨의 감칠맛이 마실수록 극대화 됩니다.
 
 
 
4탕 90도 주황빛이 도는 진노랑(살구색)
향기가 여러번 우려내도 오래가고,
맛이 순수하고 입안에 회감이 좋습니다.
마실수록 입안가득 고이는 풍미는
 봉황단총의 계화향, 무이암차의 육계를 연상시키며
음미하는 시간을 즐겁게 해 주는 차입니다.
빈 잔에 남아 고스란히 느껴지는 차향은
잠시나마 무거웠던 근심 걱정을 내려주기에 충분한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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