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계 16년 3년진 과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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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oa 작성일16-12-12 22:16 조회1,663회본문
백사계 과과순
둥글고 큰 동전처럼 압병이 되어있던 차라
잘게 해괴 후 30초 윤차 후
공부차 백자개완과 잔, 유리숙우를 사용하였습니다.
건차에서는 흑차 특유의 시원하고도 쿰쿰한 묘한 향이 나네요.
1탕 99도 1분 / 브리타로 정수한 수돗물
첫탕은 약간 길게 우렸습니다.
쌉쌀한 회감이 순식간에 입천장과 혀에서 확 퍼져 사라지는데 희한하게 목넘김은 쓴 맛이 거슬리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목 넘긴 후에도 입안에 쌉쌀한 기운이 오래 남습니다.
2탕 99도 40초 / 브리타로 정수한 수돗물
신맛이 조금 올라오고 쌉쌀함은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생겼으나 회감은 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으로 맛이 고르게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3탕 99도 45초 / 백산수
맛이 조금 강하고 씁쓸해서 3탕부터 백산수로 바꿔보았습니다.
흑차나 숙차류를 우릴때 백산수를 쓰면 조금 순화되는 느낌이 들고 마시기가 좀 편해집니다.
처음의 강렬한 쌉쌀한 맛이 매우 부드럽게 순화되어 마시기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물이 바뀐 탓인지 3탕째라서 인지 궁금합니다.
아직도 제 취향에는 조금 강한 감이 있어 물을 섞어 더 연하게 마셔보니 참 부드럽고 입안이 시원합니다.
청량감이 도는 시원함이 참 좋네요!!
4탕 99도 50초 / 백산수
몸이 훈훈해지고 열감이 돌아서 땀이 납니다.
연하게 마실수록 청량감을 느끼기 좋네요.
입안은 시원한데 몸은 따뜻해지는 차인것 같습니다.
5탕 99도 1분 / 백산수
시원함은 조금 사그러들고 단맛이 많이 나기 시작함.
이 차의 특징처럼 느껴지는 쌉쌀함은 혀에 아린 맛으로 남습니다.
6탕 99도 1분 20초
7탕 99도 2분
8탕 99도 2분 30초
9탕 99도 3분
차도 맛있지만 내포성이 궁금하여 9포까지 우려보았는데 내포성도 아주 좋네요.
고삽미를 즐기시는 분들은 진하게 시원한 단맛을 원하시면 연하게 우려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우 매력있는 흑차였습니다!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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