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 봉황단총 황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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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2-13 18:03 조회2,013회본문
조주 봉황단총 13년 황지향
봉황산은 사족의 발상지이자 오룡차의 발원지라고 전해집니다.
사족이란 무이산, 태로산, 백운산, 칙목산, 봉황산 등
깊은 산지 위주로 살면서 독특한 전통문화를 발저시킨 민족입니다.
수나라때 봉황산 지역에 지진으로 인하여 산불이 일어나
대부분의 차나무들이 불에 타고 오동산, 대조산에만
차나무를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일부 사족들이 동쪽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이때에 차나무를 가지고가서 복건성 등지에 심게 되었으며
현재는 봉화진 석고평촌에 사족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잘 세긴 된 황지향 봉황 단총은
녹색빛이 도는 고동색으로 언뜻 견과류, 곡물향이 나는 듯 하지만
건엽을 가까이 하고 있으면 꽃향이 폴폴 올라옵니다.
대체적으로 잎과 줄기가 길쭉 길쭉 하지만
지란향에 비해서는 짧았으며 직접 맡아 본적은 없지만
특정한 꽃향, 치자꽃향이 윤차한 다호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150cc 자사호 / 90도 / 5g/ LG 이온수기 정수 물 사용
(80도 낮은 온도로 10초간 짧게 윤차)
1탕 90도 10초 안쪽부터 물을 바로 부어서 짧은 시간 우려냄.
첫 탕부터 매우 향긋한 꽃향이 미각을 깨우며
지란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차입니다.
마치 화과차처럼 달콤함이 가득 차오르며
은은한 치자꽃 향과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향기롭습니다.
2탕 90도 10초
2탕에서도 달콤한 꽃향이 유지가 되며 단정하고
운미(맛이 풍부하고 운치가 있는 맛)가 드러납니다.
맛의 편차가 크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3탕 90도 20초
2탕과 3탕에서 가장 기분 좋게 차를 음미 했습니다.
화사하고 향긋한 꽃향은 달콤함을 뽐내다
어느 순간 단맛으로 쭉 끌고 가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4탕 90도 20초
내포성이 좋아서 단맛은 여전히 유지가 되며
5탕 이후부터는 시원하면서도 달짝 지근한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화려함은 아니더라도
절제된 화려함이 한 잔의 차에 그 기품을 드러내기까지
정성을 다한 봉황단총은 이름만큼이나 외형도 아름답고 향기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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