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곡장 12년 후작호 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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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oa 작성일16-12-18 00:23 조회1,970회본문
이기곡장 12년 후작호 숙전
보이차는 아직 초보인지라 생차에 비하여 숙차가 좀 더 마시기 수월한 느낌입니다.
숙향과 숙미가 없는 잘 만든 숙차는 편안하게 마실 수 있어서 생차에 비해서는 좀 더 자주 마시고 있는데요
악퇴라는 인공발효의 과정이 있는 숙차의 특성 상 만들고 3년 정도 지나면 더 먹기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차는 4년 정도 되었으니 바로 먹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차 백자개완 사용, 브리타로 정수한 수돗물 사용
찻잎은 자잘하게 절단된 듯한 찻잎들로 보입니다.
다양한 색이 섞여 있고 금빛 잎들도 드문드문 섞여 있습니다.
짧게 세차 후
1탕 100도 25초
아직 찻잎이 덜 풀렸고 수색도 연한 편이지만 입안에 느껴지는 단맛이!!!
이 전에 두가지 생차를 마셨기에 상대적일 수 있지만 단맛이 압도적으로 강렬합니다.
매우 깔끔하고 맑은 단맛인데 텁텁함이라곤 하나도 없이 매끄러은 목넘김이 인상적이네요
2탕 100도 30초
뭉쳐있던 찻잎들이 빠르게 풀리면서 풍성하게 우러나기 시작합니다. 찻물에서 점도가 조금씩 느껴지고
첫탕의 강렬했던 단맛도 다른 맛들과 섞여 한층 차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곡물을 씹을 때 나는 고소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숙향이나 숙미라고는 없이 너무나 깔끔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3탕 100도 35초
4탕 100도 40초
5탕 100도 45초
6탕 100도 50초
5탕, 6탕에서 수색도 연해지고 맛도 급히 빠지긴 하지만
끝까지 깔끔하고도 편안한 맛이 이어져 무척 마음에 듭니다.
목넘김도 입안에서도 무엇하나 걸리는 것이 없이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엽저는 펼쳐지는 느낌없이 단단하게 말려져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보기엔 딱딱할 것 같은데 만져보니 부드럽게 펴집니다.
이기곡장의 생차와 숙차 모두
보이차 초보들에게 보이차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해줄 수 있는 차일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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