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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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락슈미 작성일16-12-30 02:08 조회1,703회본문
14년 육계
투차량 : 8g
다구 : 100cc백자 개완
우림물 : 가정용은나노필터 정수기
우림시간 : 30초
물온도 : 팔팔 끓은후 한김 식힌물 94˚C
윤차 : 없음
거름망 : 없음
포다수 : 7회
농향형 무이 암차로 진한 탄배향이 있다.
건차는 짙은 암갈색으로 달큰한 향과 어디서 맡아 본적있는 약재향이 나는데
(공부차 소개글엔 계피향이라고함)
1탕 : 개완대비 찻잎이 많아 그런가 쓴맛이 도드라지나 기분 나쁜 쓴맛이 아닌 맛있는 쓴맛이 남
윤차없이 우려낸 이유로 맑은 수색은 아니나 담황색 수색을 띔
2탕 : 쓴맛이 사라진뒤에 약간의 산미와 떫은 맛이 나옴
1탕이후 풀어진 엽저덕분에 맑은암황색 수색이 도드라짐
3탕 : 초반의 고미와 산미 삽미가 사라지고 감미가 나오기 시작.
4탕 : 감미 단순한 단 맛이 아닌 밀맛이라고 여겨질만한 단맛이 올라온다.
가장 강한 단맛이 올라오면서 수색도 가장 짙다.
5탕 : 투차량이 많았음에도 내포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물맛이 나온다.
4탕 이후 담황 암황의 수색에서 차맛도 빠지고 담록색으로 수색도 급격히 변함.
6탕 : 육계의 탄배향과 밀맛이 빠지고 텁텁하고 찻이파리가 주는 떫은 맛과 아주 미미한 단맛만 남음
7탕 : 차맛은 물맛이 나지만 마지막까지 탄배향은 계속 나온다.
3년의 시간동안 탄배향이 오래 깊숙이 베인것인지. 향은 끝까지 유지함.
초반 건차에서 보았던 암갈색으로 보였던 찻잎은
차를 우려내니 암록색의 찻잎으로 변해있었다.
총평 : 청향형의 암차들이 질릴쯤 독특한 암차가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차.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지만 내포성이 떨어져서 뜨거운차로 즐기기엔 조금 아쉽지만 특유의 향과 맛이
왠지 몸을 따듯하게해주고 소화도 잘되게 해주는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여름에 냉침으로 즐기면 따듯하게 내어 마셨을때의 내포성이나 떫은 맛이 보완되어 맛있게 즐길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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