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한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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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0-10 14:06 조회1,358회본문
15년 한로차
건엽에서는 일쇄향(쇄청향)이 나며
잎과 줄기가 크고 길며 밝은 느낌의 연두색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선명한 백호가 마치 봄 햇차처럼 보이지만
외형적으로 조금 성숙된 가을 햇차입니다.
한로는 절기상 24절기 가운데 17번째로 10월 8일 무려입니다.
찬 이슬이 내리는 시기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며
청미와 섬세한 단맛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풍미는 절기상 특성처럼 곡물과 과일이 무르익어 가는 과정 중에 생기는
풋풋함과 농익음의 중간쯤 그 어디인 것 같습니다.
또한 밝고 경쾌한 느낌의 청미를 느낄 수 있었고,
봄햇차가 주는 여운과는 다른 깊이감이 느껴졌습니다.
100cc 개완 5g 이온수기 정수기 물 사용 80도 20초 윤차
1탕 80도 20초
일쇄향(쇄청향)이 물을 따르는 동안에도 올라오면서
언뜻 녹차의 싱그러운 풀향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5년진 수미가 늦가을의 낙엽향이라면
한로차는 초가을 추위에 바짝 긴장을 했다 햇살을 머금은 듯한
추향으로 다른 매력을 풍기는 백차입니다.
또한 콩을 삶을 때 나는 두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두향 중에서도 백태와 흑태 완두콩 등이 있는데
완두콩을 껍질째 찔 때 나는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2탕 90도 20초
한 모금 머금었을때 맛이 하나로 응집된듯 점성과 밀도가 높습니다.
부드러운 구감과 두향을 여전히 느낄 수 있었으며
맑고 섬세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탕 90도 20초
이전의 탕과는 달리 맛이 분리된 느낌이 나며
맛이 폭이 급격히 떨어져 향미가 부족한 느낌이였습니다.
4탕 95도 30초
마치 아무일이 없었던 듯이 생동감이 넘치는
맛과 향으로 청미를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청량감을 느낌과 동시에 약간의 단맛과
생진감, 고삽미를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5탕 6탕이 거듭되어도 내포성이 좋아 톡톡 튀는 청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엽저는 푸르른 차청그대로 살아났으며 국화향이 느껴집니다.
수색은 탕이 거듭될수록 노란색, 진노랑색인
가을을 닮은 노란 국화꽃의 수색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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