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 12년 향두 청전 250g - 봄차
두기 조춘전차입니다. 푸릇한 봄 향기는 향두 청전의 첫 인상입니다.
250g 전차가 얼마나 단단한지 보통 전차 절반 두께입니다.
단단한 긴압의 청전이라 오랜 보관 후 더욱 매력적인 차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눈으로 봐도 차청이 좋습니다.
청전에 이 정도 퀄리티 흔치 않습니다.
백호가 선명하고 한 잎 한 잎 윤곽이 분명합니다.
한 조각 물에 넣으면 활짝 피어날 봄꽃이 되어 찻자리에 운남의 봄 소식을 전하겠지요.
게다가 2012년입니다.
운남이 가물었던 그 해의 차들은 짜기로 소문 났습니다.
익을수록 맛있어질 조건이 모두 갖추어진 것입니다.
봄 소식은 늘 그리운 법인데 향두 전차는 봄을 몰고 다닙니다.
녹차가 아쉽지 않습니다. 아니 녹차가 걱정입니다. 보이차가 이렇게 향기로운면 녹차는 어쩌란 말인가요,
유순한 보이차도 좋지만 성격 있는 보이차도 매력 있습니다.
야생마 같은 차성을 지닌 두기의 향두전차를 잘 다루기만 그 어떤 차보다 찻자리를 지배하는 물건이 될 것입니다.
녹차를 우리듯이 부드럽게 마시고
흐르는 시간 속에 점점 완숙해지는 차의 변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