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에 생산된 차품으로 그동안 맹해차창에서 사용하고 남은 잎을
모아서 긴압한 숙차 입니다.
생산하고 이미 오랜 세월이 흘러서 진향이 물씬 풍기는 맛있는 숙차로 잘 익었습니다.
숙차의 명가 맹해차창에서 만든 것인데다가 그것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남은 원료들을 모아서 만들어 겉으로 봤을 때는 평범해 보여도
속으로는 진주를 품은 차품입니다.
차를 따로 해괴하지 않아도 툭툭 털기만 해도 차청들이
우수수 떨어져서 해괴가 손쉽게 이뤄집니다.
병면에서 맛있는 진향이 솔솔 풍기고 있는 것이 진주를 한 가득 품은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소금호 숙타차는 일단 아엽과 부스러기 차청들이 많은 이유로 우려낼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러나오는 속도가 매우 빠른데요.
세차를 할 때 그리고 차를 우려낼 때 신속하게 우려야 합니다.
그러니 평소의 숙차를 우리시는 시간보다 짧게 짧게 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향기를 맡아보고 나면 바로 최상의 차품이라고 하실 것 입니다.
숙차로서의 숙향은 전혀 나지 않고 차에서 아주 잘 익은 진향만이 남아서
살살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숙차로서는 숙미 숙향이 아닌 진향미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숙차로는 완벽함 그 자체 입니다
잔에 따라낼 때 방울방울 떨어질 때의 묵직한 무게감이 전해져오고
이 느낌들이 맛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묵직한 방울들이 한데 모여 입안에서 뭉쳐짐이 매우 매끄럽게 덩어리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아주 빠르게 확 퍼지는 진향미가 코팅을 하고
두터운 단맛이 뒤이어 코팅을 합니다.
걸쭉하고 점성도 좋은 숙차에서 부드럽고 묵직함이 있어서
계손 손이 가게 하고 있습니다.
목젖에서 부터 올라오는 강한 회감 그리고
입안 곳곳에서 생진을 불러 일으킬 때도 다른 숙차와는 또 다른 생진의 느낌이 있습니다.
생진작용을 할 때 매끄러운 덩어리가 입안을 꽉꽉 채워주면서
입안에서 남아있는 진향을 다시 한 번 더 채워주고 있습니다.
뒷맛까지 매끄러운 침과 진향미가 따라다니면서 마지막까지
함께해주고 있습니다.
이 차를 생산할 때 그 동안 맹해에서 사용하고 남은 잎들을 모두 다 이 차를 만드는데 사용한건데
맹해미와 소금호만의 개성이 만나서 상쾌함을 불러 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 이 숙차로 하여금 옛날 맹해미를 직접 마셔보시기 바랍니다.
이 차 놓치게 되면 다시는 맹해미를 경험하기 매우 어려워지실 것 입니다.
엽저도 매우 작은 아엽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맹해차창이 민영화가 되면서 예전에 있던 원료들을 이 차를 만들 때 소진하여서
옛날 맹해미를 경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차품입니다.
상품 설명을 보시는 것 보다 직접 여러분께서 마셔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소금호 숙차로 맹해미의 진미를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