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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청이 크고 잎이 길쭉합니다.
차청에서 밀향이 풍푸하게 올라옵니다.
한 잔을 마셨을때, "순후함" 이 강렬합니다.
순후함과 은은한 열감이 온몸에 퍼집니다.
차청에서는 밀향이 아주 강했는데
탕에서는 밀향보다는 찐군밤 혹은 군고구마 계열의 향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구수하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초반에는 고삽미가 거의 없습니다.
물질감이 매우 풍부해서 입안이 계속 촉촉합니다.
늦게오는 편이지만 회감도 은은하게 느껴지네요.
살짝 화향이 코끝에서 맴돕니다.
밀향보다는 향과 맛에서 주는 구수함이 강해서
남녀노소 맛있게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서는 고삽미를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탕을 우릴수록 은은한 고삽미가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옅은 고삽미이지만 맛의 조화가 괜찮군요.
고삽미가 강하진 않지만 느껴지지않던 고삽미가 느껴지니,
반전 매력이 있는 "파진중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포성은 단연 좋습니다.
구수함과 약간의 화향을 느끼면서 오래 우려드실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