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계 안화흑차
90년대 초 병배법으로 만든 9101 흑전차입니다.
중차패
호남성 백사계 차창
83년 원료와 87년 우수한 원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던 차로
88년 중국수계식품박람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병배법을 본따 나온 9101 흑전차입니다.
재밌는 것은 한글표시사항에 원료명이 홍차로 되어있는 점입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 보이차, 특히 흑차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Red Tea 홍차로 기입되어 나왔습니다. ^^
한국 수입을 위해 백사계에서 03년 생산일자를 찍었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한국 식약처에서 오래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한글표시사항에 나와있는 2005년 1월 14일은 한국에 입고되어 출시된 날짜입니다.
얇고 긴 형태로 긴압되었고, 중량은 1kg입니다.
정말 단단하고 정갈하게 긴압되어 보관하기 편합니다.
병면이 정말 매끄럽습니다.
줄기들과 잎들도 켜켜이 잘 보입니다.
병면의 앞에 중차패상호와 9109 모양을 압병하며 나타냈습니다.
철병처럼 단단한 모습입니다.
보관이 잘된 듯 두드리면 나무판자와 같은 맑고 두터운 소리가 납니다. ^^
시음은 5g, 자사호를 이용하였습니다.
탕색은 노랗고 매우 맑습니다.
보이차를 많이 드신 고객님들은 아시겠지만
전차인데 이정도로 맑은 탕색이 나오기 힘듭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맑은 맛입니다.
시원한 구감과 은은한 단맛이 마무리까지 개운합니다.
시음 후반으로 갈수록 구감이 더욱 좋아지고 단맛도 잘 올라옵니다.
가격대비 굉장히 안정적인 품질의 차로 가성비가 좋음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은은하게 남는 깨끗한 청향과 섬유소가 풍부해 신 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덕분에 생진이 돌아 구감이 좋습니다.
물질감은 두터운 편은 아니고 시원한 단맛에 어울리는 적당한 편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단맛이 많이 남습니다.
줄기와 잎들이 많아 끓여마시는 차로도 적합하며
끓여서 마실 경우 구수한 조향과 달달한 구감이 더욱 그윽해집니다.
줄기와 잎들이 많고 거친 조소의 엽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백사계 차들은 변방으로도 많이 판매되던 차입니다.
원료 품질의 차이는 있지만 비타민과 디카페인 등 고산병을 예방하기
적합한 성분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 차를 구매하신 분들은 꼭 끓여서도 드셔보세요.
포다법으로 마신 차와 전혀 다른 향미를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