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태극을 형이상학적으로 그렸습니다.
끝없이 움직이는 태극은 세상의 이치를 설명합니다.
하늘과 땅, 해와 달, 높고 낮음
천지만물의 근원이 양과 음으로 대비되고 구분지어집니다.
주역은 자연의 섭리이자 최초의 학문이라합니다.
그 원칙은 영원불명한 것이며 차를 마시는 행위에도 음양의 조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돌 판 하나지만 찻자리의 격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차 생활이지만 스스로 품격을 높이어 내명의 깊이를 느기는데 어느정도 격식도 중요합니다.
보이기 위한 찻상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요.
중국 전통의 벽돌 모양입니다.
한국은 황토로 벽을 바르고 중국은 벽돌을 찍어 벽을 쌓습니다.
황토는 자연적이지만 벽돌은 인위적이고
황토는 매년 덧발라야하지만 벽돌은 오랜 시간 유지가 됩니다.
열하일기의 박지원이 중국처럼 벽돌로 집을 지어 백성들의 고생을 덜어야 한다고 웅변하였던 벽돌이 생각납니다.
중국의 차를 마시니 중국의 벽돌모양 차판이 잘 어울립니다.
자사호를 올리면 그야말고 멋진 배경이 되네요.
너무 돋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차도구가 주목되니 찻자리의 깊이가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