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받아서 방금 검수했는데... 약간 애매하네요. 일단 6개중 4개는 비교적 괜찮구요. 나머지 둘 중 하나는 이가 살짝 나간 상태에서 시유가 되었고 또 하나는 표면이 조금 많이 거칠거칠합니다. 상품설명 충분히 읽고 다 인지하고 구매했기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구요(그리고 워낙 가격이 저렴하지요^^;) 이상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여러 사람이 오가는, 그리고 깨져서 로스가 나기 쉬운 환경이라면 추천할 만 합니다. 선생님들께 특히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러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선물에 곁다리로 넣거나 본인이 사용하실 거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시고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재고가 일곱개 뿐이라서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개완을 깨먹는 바람에 새로 구입하게 되었고, 두어개는 제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선물용으로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추억이 많이 깃든 기물이었는데... 정말 한순간 실수로 버리게 되니 괜한 반발심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상품을 발견하고 이거다 했어요.. 어차피 깨먹을 건데 굳이 기물에 투자할 필요 있나, 그렇게 대단하게 차를 즐기는 것두 아닌데... 남는 건 선물로 좀 나눠주지 뭐!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한 거지요ㅠㅠ
막상 받아서 상품을 확인해보니 선물에 곁들이기에는 약간 품질이 못미치더라구요(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게다가 함께 주문한 차가 건엽만 맡아봐도 너무 진하고 향기로워서ㅠㅠ 더 아쉬웠어요. 얼마 안 되는 돈이더라도 같은 값에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좋은 옵션들이 많거든요. 차를 더 사도 좋고, 아니면 아예 혼자 사용할 적절한 가격대의 기물을 하나만 들이는 것도 좋구요.
저같은 생각을 하시면서 구매를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한 번 더 심사숙고 해보시고 그래도 괜찮다 하시면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능한 쇼룸 등에서 직접 보고 구매 결정하시는 게 좋겠구요. 저는 차라리 제가 쓸 개완을... 귀여운 걸로 하나만 장만했으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ㅜㅜ 아무래도... 영 정이 안 가네요. 복숭아무늬 개완이 눈에 자꾸 밟히네요. 그걸 살 걸 그랬어요...
초보라서 좀 저렴한걸 사볼까 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다른 잘 만든 개완에 눈독을 들이게 되니 중복투자 하시지 마시고 부디 기초 개완세트(68,000원)나 8두용 개완 찻잔 세트(39,000원), 10두용 휴대용 다기세트(49,000원), 아니면 하다못해 금환 개완(19,000원)을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